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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이야기

[시가, cigar] 풋터진 시가 수리하기 - 래퍼 복구하는 방법

[시가, cigar] 풋터진 시가 수리하기 - 래퍼 복구하는 방법

오늘은 고장나 버린 시가를 복구하는 방법을 알아 볼텐데요.
시가를 보관하다 보면 습도 조절 실패나 보관상 부주의 등으로 
풋 부분의 래퍼가 손상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상 정도가 크지 않다면 빨리 피워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약간이라도 풀려버린 래퍼는 계속 풀리기 때문인데요,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부분이 래퍼가 전제에 시가 글루를 
발라서 붙여져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풋과 헤드의 끝부분에만 살짝 발라져 있으므로 그부분이 풀리면
전체가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래퍼가 많이 풀린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스모킹이  불가능 하

때문에 고가의 시가의 경우는 더욱 더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재가 불큐칙하게 타면서  even burn이 나오지 않게 되지요)


래퍼를 복구하기 위해서 준비 해야 할것은 당연히 새로운 래퍼와 

시가 글루 입니다.


그러나 두개다 국내에서 구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국내 모샵에서 래퍼와 글루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팔지는 않고 자기들이 파는 물건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수리한후 약간 세일해서 팔고 있더라구요^^


수리한다고 해서 맛이 변하는건 아니니 합리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야속하지요.. 수리할수 있는 재료를 팔아주면 좋을 텐데요..


그레서 저는 과감하게 싸구려 시가를 희생했습니다.

휴미더 정리 하면서 나온 싸구려 미니 시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래퍼를 조심스럽게 벗겨 냅니다.

래퍼가 얇아서 찢어 질수 있으므로 주의 해서 벗깁니다.


남은 알맹이?들은 모아 놓긴했는데 쓸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오늘 수리할 시가는 쿠반시가인 코히바 시글로6 (cohiba siglo6) 입니다.

흉하게 갈라져 있네요.. 

제 기준 고가의 시가이기 떄문에 혼신의 힘으로 살려 냈습니다.


1. 떼어낸 래퍼는 습기를 충분히 주어서 말랑한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힘줘서 잡아당겨서 말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조금이라도 건조하면 찢어 지게 됩니다.  

그럼 또 다시 다른시가를 희생해야 합니다.ㅠㅠ


저는 끓고있는 물의 김을 쏘이는 방식이나 휴미디파이어와 같이 밀봉해서 

놔둔다거나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2.가위를 이용해서 시가를 한바퀴 두를 만큼의 길이로 잘라냅니다.

남은건 재사용해야 하므로 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합입니다.

저는 미용 가위를 사용했습니다.



3. 글루를 1.번의 래퍼 끝과 끝에 충분히 발라줍니다.

시가전용 글루는 구할수가 없어서 케익 장식등에 쓰는 식용 글루를 

구입했습니다.


4.끝부분을 잘맞춰서 찢어 지지 않을 정도로 잡아 당기면서

단단하게 말아 줍니다.


5. 혹시 삐져나온 부분이 있으면 가위로 살짝 다듬어 주고

글루가 마를때까지 기다립니다. 10~15분이면 완벽하게 마릅니다.



완성입니다. 

역시나 맛은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애처에 래퍼가 상하지 않게 잘보관하는 것이 겠지요.

쿠반시가는 다른 나라의 시가와는 다르게 셀로판 개별 포장을 안하기 때문에

(제발 하라고!!!!) 이동이나 보관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풋부분을 처음부터 종이로 감아 놓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는 게을러서 그렇게 까지는 못하고 풋터질 조짐이 있는것들은

빨리 소모 시키던지 더 심한거는 이렇게 수리를 해서 피우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꾸~욱 부탁드릴께

^^